유창성장애 정의, 특성, 원인

1. 정의

(1)말더듬

유창성장애에는  말더듬과 말빠름증이 있습니다. 유창한 말이란 말하는 사람이 편안하고, 불필요한 노력없이 계속적으로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말입니다. 말더듬은 말의 전진적 진행이 운동, 신경적 문제로 인해 말소리, 음절 또는 낱말의 산출에서 방해를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말더듬은 말소리나 음절의 반복, 소리의 연장, 소리의 막힘 등으로 인하여 말의 흐름이 순조롭지 않은 현상을 말하며 심리적으로 위축되기도 합니다.

발달적 말더듬은 주로 아동기에서 시작되고, 신경학적 말더듬은 발달적 말더듬과 대조되는 비전형적이고 후천적인 말더듬이며, 심인성 말더듬은 발달적 말더듬과 대조되는 비전형적이고 후천적인 말더듬입니다.

(2)말빠름증

말더듬을 보이는 가계에서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말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생기는 유창성장애로 종종 언어장애와 사고장애를 동반합니다. 말의 리듬이 불규칙하고 발음이 엉키는 듯하며, 강세나 높낮이가 없어 단조로운 어조를 보이기도 합니다. 

조음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말빠름증을 보이는 사람은 종종 말소리 위치를 바꾸는 실수를 헙니다(예: 오늘 날씨가 매우 좋아요-오늘 맬씨가 나우 좋아요)

필요없는 간투사나 접속사를 첨가하고 표현을 반복하는 경우 많고 대다수의 연구자들은 말빠름증을 중추언어의 불균형으로 봅니다. 그리고 말빠름증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언어문제에 대해 의식하지 않으며 자신의 언어문제를 자발적으로 고치겠다는 동기가 약해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2. 유창성장애의 특성

(1)핵심행동

가. 핵심행동

말더듬의 기본이 되는 언어특성을 일차행동 또는 핵심행동이라고 하며 핵심행동은 아래와 같습니다. 

- 반복: 말더듬 초기에 가장 빈번히 관찰되는 행동으로 말소리나 음절 또는 낱말을 1회 이상 되풀이하는 것

- 연장: 일반적으로 반복보다 늦게 나타나는 말더듬의 유형. 소리나 공기의 흐름은 계속되나 한 소리에 머무러 있는 상태

- 막힘: 가장 늦게 나타나는 핵심행동. 말의 흐름이 부적절하게 중단되고 조음기관의 움직임이 고착됨.

(2)이차행동

말더듬이 심화되면 핵심행동 외에 이차행동/부수행동이 생기며 이차행동은 아래와 같습니다. 

- 탈출행동: 말을 더듬는 도중에 말더듬에서 벗어나려고 취하는 행동.

- 회피행동: 말을 더듬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을 피하는 행동

(3)심리 및 태도

말에 대한 심리적 부담은 말더듬을 촉진시키기도 합니다.

(4)시작 시기, 출현율 및 발생률

2~5세에 시작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며 출현율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말더듬을 가지고 있는 지를 보여주고(현시점) 발생률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일생 동안 말을 더듬은 적이 있는지를 말합니다. 출현율과 발생률 간에 차이가 나는 것은 말더듬은 어릴 때 시작되지만 커가면서 회복되는 사람이 있음을 말합니다.

(5)말더듬의 공통현상

예측성, 일관성, 적응성 현상과 일정한 상황에서는 말더듬이 감소되고 말더듬이 감소되는 조건은 비슷합니다(예: 혼자 말하는 상황, 동물들에게 말하는 상황, 노래하는 상황, 글씨를 쓰면서 동시에 말하는 상황 여럿이 같이 읽는 상황 등).

 

3. 말더듬을 일으키는 요인

말더듬을 일으키는 요인으로는 아래와 같이 3가지가 있습니다.

(1)기질적 요인

가계 유전 연구가 있으며 신경계의 장애 연구에서 양쪽 대뇌에 있는 청각-말 정보처리의 불균형 문제로 봅니다.

그리고 생리학적 손상에 관한 연구에서는 복잡한 말-운동협응의 순간적 실패라고 봅니다.

(2)심리-언어 요인

유창성장애는 주로 문장의 시작이나 단어 첫소리의 자음, 비교적 긴 단어, 명사 또는 내용어에서 더 많이 나타납니다.

내적수정가설은 정상인은 말이 산출되기 직전 내적 오류를 발견하여 수정하지만 말더듬는 사람은 이를 제대로 수정하지 못해 말더듬 현상을 보인다는 주장입니다. 용량-요구모델은 용량이란 내적 잠재력으로 자신의 언어를 리듬 있게 잘 계획하고 협응하여 말할 수 있게 하는 것이며, 요구는 개인의 내적인 것과 외부 환경을 말합니다. 이 두가지가 조화를 이룰 때는 문제가 없으나, 용량보다 요구가 커질 때는 말더듬을 초래한다는 주장입니다.

(3)심리-환경 요인

진단착오이론은 부모가 정상적 비유창성을 말더듬으로 인식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이론입니다.

학습된다는 견해에는 유창성 장애가 말에 대한 회피반응에서 말하려는 욕구와 말하지 않고 조용히 있으려는 욕구 사이의 갈등에서 비롯된다고 보는데 이때 생기는 공포, 불안, 당황 등 부정적 감정 상태가 말하는데 필요한 운동통합의 붕괴를 가져온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조건-반사 이론에서는 말에 대해 한 번 생긴 부정적 감정은 조건화되어 다른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