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비유창성과 말더듬의 진전

1. 정상 비유창성과 경계선 말더듬

1) 진전과정

정상 비유창성은 주로 18개울 이전에 시작되고 대개 2~4세에 고조를 이룹니다. 아동은 두 낱말의 조합, 문장 길이의 증가, 새로운 낱말의 사용일 일어날 때 그러한 말들이 아직 자동화되지 않은 단계에서 말을 더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4~5세가 되어 언어발달과 말 조절에 관련된 발달이 균형을 이루게 되면서 아동의 비유창성도 감소하고 여러 가지 스트레스가 사라지지 않거나 환경적 안정과 신체 성장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지 않으면 말더듬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경계선 말더듬은 정상 비유창성의 범위를 넘지만 아직 확실한 말더듬의 특징이 보이지 않는 경우입니다.

2)핵심행동

정상 비유창성은 양적(빈도)으로는 학령전기를 중심으로 100개 낱말 중 10개 낱말 이내. 말의 반복은 1~2회 정도, 삽입은 3세 이후 줄어들고 반복의 단위도 단음절어 반복에서 구 반복과 같이 길어지고 수정은 일시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경계선 말더듬은 정상적인 아동이 보이는 비유창성과 뚜렷한 차이 없습니다.  비유창성의 양적 차이를 구별 준거로 하고 반복 중에도 음절 반복, 소리 반복이 출현하였을 때 경계선 말더듬으로 구분합니다.

3) 이차행동과 심리 및 태도

정상 비유창성은 이차 행동특성 거의 보이지 않고 자신의 말더듬에 대한 아무런 심적 부담 없습니다.

경계선 말더듬은 말더듬과 동반된 부수행동 보이지 않고 자신의 말더듬에 대한 의식이나 회피도 보이지 않습니다.

 

2. 초기 말더듬

1)진전과정

경계선 말더듬을 보이던 아동의 말더듬이 진행되면 긴장된 막힘을 보이게 되고 반복도 매우 빨리 되풀이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증상이 아주 이따금씩 보이며, 흥분하였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나타나게 됩니다. 이는 아동이 경계선인 상태를 지나 초기 말더듬으로 진행되는 특성 중 하나입니다.

2)핵심행동

반복은 빠르게 진행되고 불규칙하며 낱말이나 구 반복이 아닌 소리 반복이나 음절 반복이 증가하게 됩니다. 반복되는 마지막 소리가 모음이면 갑자기 끊겨 버리기도 합니다.

중성모음 /ㅓ/가 삽입 또는 대치되언 ‘학교’가 ‘허허허학교’ 또는 ‘허-악교’식으로 반복이나 연장을 보입니다. 

말 할 때 긴장의 증가하고 처음엔 주로 낱말의 첫소리에서 연장을 보이고, 더 진전되면 낱말 중간에도 연장을 보이고 막힘 도 관찰됩니다.

3)이차행동과 심리 및 태도

말더듬을 멈추거나 막힌 낱말을 끝내기 위해 회피행동 보이고 초기 말더듬 아동은 자신이 말할 때 무엇인가 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만, 아직 자신이 말에 장애가 있는 사람이라는 자아상을 갖지 않습니다.

 

3. 중도 말더듬

1)진전과정

주로 초등학교 이상의 나이에서 관찰되고 자신의 말더듬에 공포를 느낍니다. 

2)핵심행동

반복과 연장이 빈번히 일어나고 막힘이 더 자주 나타나며 초기보다 막힘의 정도가 많아지며, 비유창성이나 막힘에서 벗어나려는 투쟁행동을 보입니다.

3)이차행동과 심리 및 태도

막힘을 경험할 때 아동은 좌절감을 느끼고 말을 더듬는 단어를 시도하지 않고 다른 말로 대치하거나 다른 말을 넣습니다.

회피기제로는  대치, 에두르기, 연기하기가 있고 계속되는 반복과 막힘을 겪으면서 무력감을 경험합니다.

 

4. 심화된 말더듬

1)진전과정

주로 청소년과 어른들에게 해당하고 긴장이나 회피행동들은 여러 번 반복되는 동안 자동화단계에 이르고 인지학습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자신은 말을 더듬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갖거나 적어도 말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됩니다.

2)핵심행동

공기의 흐름이나 발성이 중단되는 막힘이 핵심행동임, 중도 말더듬단계에서 보이는 막힘과 근본적 차이는 없으나 좀 더 긴장되고 투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막힘은 더 길어질 수 있고 입술의 긴장이나 혀의 긴장은 더 뚜렷해 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막힘을 발견하기 어렵고 오히려 유창해 보일 수 있는데 이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말더듬을 숨기고 회피하기 때문입니다. 말더듬을 예상하고 막히지 않도록 모든 신경을 총동원하기 때문에 말은 더듬지 않아도 그 불안은 항상 극에 달합니다.

3)이차행동과 심리 및 태도

말을 더듬는 성인 중 외현적으로 심하게 말더듬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재적으로만 더듬고 겉으로는 유창하게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이 말더듬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하루도 편히 지내지 못하고 불안해 합니다. 왜냐하면 또 막히리라는 것을 알고, 그 막힘은 매우 심각하고 무엇보다 자신은 거기서 벗어날 수 없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중도 유창성처럼 낱말회피와 상황회피가 있지만 그 범위는 중도 유창성장애보다 더 다양합니다. 말더듬을 매우 조절하기 어렵고 자신의 의지로 조절할 수 없는 것으로 여기게 되어 내적 불안은 더욱 확고해지고 다른 사람의 반응을 부정적으로 여기게 됩니다.